고려대학교 글로벌지속가능발전센터는 중남미 코스타리카대학교의 혁신을 위한 ‘코스타리카 기술기반 창업 및 산학협력 지원사업('19~'25)을 코이카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만났던 코스타리카 대학 구성원들은 당면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통해, 국립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증가시키고, 실용적 연구를 통해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20여전의 한국대학 역시, 혁신을 고민하면서, 그 일환으로 기술이전과 산학협력 제도 도입을 추진하였습니다.
한국 대학에 기술이전 시스템이 처음 도입될 때에는 구성원들의 의구심도 있었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기술이전은 대학의 주요 기능의 하나로 자리잡았고, 기술이전을 전담하는 조직, 교수, 규정들이 정교화되고, 새로운 전문직업군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대학의 기술이전은 연구자들에게는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과 경제적 보상을, 대학에게는 실용적 연구를 위한 재정적 토대와 역동적인 연구 분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20년동안 한국 대학이 걸어왔던, 산학협력의 성과와 착오, 실험실창업의 성공과 실패를 코스타리카 대학과 함께 나눔으로써, 코스타리카 대학의 자생적 혁신을 도울 것입니다.
저와 뜻을 같이 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협력 전문기관인 코이카, 현지에 있는 공관,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이 여정에 좋은 의견과 지혜로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